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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배우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우리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다

 

기아는 자연도태?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운명?-50쪽

 

문제의 핵심은 사회 구조에 있단다. 식량 자체는 풍부하게 있는데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확보할 경제적 수단이 없어. 그런 식으로 식량이 불공평하게 분배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매년 수백만의 인구가 굶어 죽고 있는 거야.

 

식량이 제대로 분배된다면 모든 사람이 충분히 먹고도 남게 될 거야.

 

일부의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런 불행에 장점도 있다고 믿고 있단다. 그러니까 점점 높아지는 지구의 인구밀도를 기근이 적당히 조절한다고 보는 거야. 너무 많은 인구가 살아가고 소비하고 활동하다 보면 지구는 점차 질식사의 길을 걷게 될 텐데, 기근으로 인해 인구가 적당하게 조절되고 있다고 믿는 것이지. 그런 사람들은 기아를 자연이 고안해낸 지혜로 여긴단다. 너무 많아진 인구로 인해 나타날 치명적인 영향과 산소부족으로 우리 모두가 죽지 않도록 자연이 스스로 과잉 생물을 주기적으로 제거한다는 거야.

 

설마 자연이 그런 일을 할까요?

 

이런 설명은 전형적인 유럽적. 백인 우월주의적 '정당화'란다. 부자들과 권력자들의 논리지. 자신들은 절대로 굶어 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런데도 많은 지식인이나 정치가, 국제기구 책임자들은 엉터리 신화, 즉 기근이 지구의 과잉 인구를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고 믿고 있단다.

 

진정한 활로를 찾아서-168쪽

 

그럼 무슨 일을 해야 하나요?

 

무엇보다도 인간을 인간으로서 대하지 못하게 된 살인적인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뒤엎어야 해. 인간의 얼굴을 버린 채 사회윤리를 벗어난 시장원리주의경제(신자유주의), 폭력적인 금융자본 등이 세계를 불평등하고 비참하게 만들고 있어. 그래서 결국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립적인 경제를 가꾸려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거야.

 

깨달은 것:

1. 기아 문제는 국가 내부의 이유에 발생하기도 하고, 국제적 관계 혹은 식민지 유산에서 발생하기도 하며, 때로는 국제기구를 둘러싼 권력관계에 의해서 오히려 재생산 되기도 한다

 

2.원조보다는 개혁이 먼저다-여성교육 억압에 맞서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다 탈레반의 총격을 받고 살아나 17살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그녀 '말라라' 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제대로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운다면 그들의 사회구조를 변화 시킬수 있다고 생각한다.

 

3.국가가 왜 존재 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적용할것: 둘째 아이 숙제로 굿네이버스 편지쓰기가 나왔었다.  '핫산'이라는 아이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기아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외면하고 싶었고 먼 나라 얘기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또 이 책을 읽고 다짐했다. 내가 돈을 벌어서 한명의 아이를 더 도와 줘야 겠다고...그들에게 마음편히 학교 다닐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그 집안이 변화 할 것이고, 그 집안이 변화면 그 사회도 변화 할 것이다.